
스타윤, 조훈서 <CHECKM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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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윤, 조훈서
《CHECKMATE !》
: 두 작가가 서로 각자의 수를 두지만, 승패를 유보하는 상태.
★ ◆
전시 제목이자 드로잉 퍼포먼스의 제목인 《CHECKMATE !》는 체스에서 상대방의 킹(King)이 직접 공격(check)을 받아 위험한 상태이면서, 위협을 벗어날 수 없는 ‘외통수’ 상황을 뜻하는 체스용어 체크메이트(checkmate)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 전시에서의 ‘체크메이트’는 승패가 결정되는 종결의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자의 수가 놓이는 과정을 서로 주시하며, 결과를 유보하는 상태이다.
★와 ◆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공간을 구축해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하나의 공간 안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수’를 놓는다. 한쪽에서는 구조와 시스템 속에서 신체와 감각이 어떻게 배치되는지를 탐색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다양한 상징과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재구성하며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전이적 공간을 형성한다. 이때 각각의 작업은 서로를 향해 놓인 하나의 ‘수’처럼 작동하지만, 어느 한쪽으로 수렴되거나 결론에 도달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를 인식하면서도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다른
가능성을 열어 둔 채 공존한다. 두 작가는 공간 속에서 승패를 결정하기보다 서로의 수가 공존하며 형성되는 관계의 과정 자체를 드러낸다. 이러한 과정은 서로가 흡수되거나 타협하는 것이 아니며, 체스판 위의 말처럼 각자의 논리와 움직임을 유지한 채 배치되어 연결을 만들어내는 행위이다.
따라서 이 둘에게 체크메이트는 더 이상 끝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라 구조와 상징, 현실과 환상, 논리와 비논리가 맞물린 채로 결론이 미뤄지고 감각이 지속되는 하나의 상태를 의미하는 단어가 된다. 관람자는 이 사이에서 서로 다른 질서가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적인 전이적 공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공동 벽면은 두 작가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별’과 ‘날개’의 메타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둘은 각자 다른 이유로 메타포를 사용한다. ★에게 별과 날개는 개인의 상태나 탈출의 욕망을 표현하는 기호로 사용되며, ◆에게는 과거의 신화, 종교, 문학과의 연결고리로 사용된다. 이 벽면에서 페인팅, 드로잉, 복합 매체 작업은 별자리적 배치(Constellation)를 통한 새로 의미장을 형성한다. 이러한 관계성은 공동 벽면뿐만 아니라 전체 공간 속 각 작업의 배치에서도 드러난다. 둘의 영상 작업은 모니터와 브라운관 티비를 통해 상영되며, ★의 텍스트 시트지 작업에 대응해 ◆는 제단화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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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윤, 조훈서
2026.06.24 – 07.05
13:00 – 19:00 (매주 월, 화 휴관)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100 3F












